북한 대외 선전매체가 4·15 총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옥중 서신’을 내놓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메아리는 5일 ‘마녀의 옥중주술과 그 위험성’ 제목의 글에서 보수 야권의 통합 움직임을 거론하며 “감옥에 갇혀있는 마녀-박근혜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독사는 쉽게 죽지 않는다더니 역시 박근혜는 감옥 안에 있을지언정 위험한 마녀”라면서 “집권 기일도 다 못 채우고 남조선 정치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 되여 감옥에 처박히고서도 순순히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벌써 박근혜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모름지기 이 시각도 감옥 안에 웅크리고 앉아 귀신을 불러 주문을 외우는 점쟁이마냥 하늘이 무너져라고, 초불(촛불)세력이 몽땅 망하라고 저주와 악담을 퍼붓고 있을 것”이라며 “그를 위한 온갖 음모도 꾸미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메아리는 “모든 사실들로 미루어보아 지난 시기 ‘노력하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기막힌 주장을 거듭하여 세상사람들을 아연케 하였던 박근혜가 오늘은 ‘노력하면 우주가 초불세력을 벌하고 보수 재집권을 도와준다’는 광신적인 믿음에 꽉 포로되여 있는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