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보기관 간부, 국회 답변서 “김정은 위원장 아프다”

2020.05.01 14:12
김동성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대만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ational Security Bureau) 간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김 위원장이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추궈정(邱國正) NSB 국장은 지난달 30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답했다.

추 국장은 차이스잉(蔡適應) 민진당 입법위원의 김 위원장 건강 상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병이 난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남·북한이나 일본, 미국 군 부대에 특이한 동향은 없느냐는 추가 질문에 추 국장은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 권력을 장악하고 있느냐”는 왕딩위(王定宇) 민진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추 국장은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추 국장은 “NSB가 외부보다는 정보가 많지만 정보 출처 노출 우려로 여기가 아닌 관련 부서에서 비공식 보고하겠다”고도 말했다.

대만언론은 추 국장이 오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집권 2기를 앞둔 개각에서 국방부 부장(장관)으로 영전이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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