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 가을 대선을 앞두고 새로 채택한 정강에서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불량국가’라고 명시하는 등 북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담았다.
이에 따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국제·정치
공화당은 이날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정강에서 “한국은 미국의 귀중한 우방인 반면 북한은 국제체제 밖에 남아있다”면서 한반도 안보공약 준수를 확인했다.
정강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한 포괄적 핵확산금지조약(CTBT)이 이란, 이라크와 같은 ‘불량체제’들의 실질적인 핵위협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핵확산 저지를 위한 새로운 조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필라델피아/이승철특파원 lsc@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