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컴퓨터 PDA 인기폭발

2001.05.01 19:02

요즘 길거리에 개인휴대단말기(PDA)가 넘쳐나고 있다. 그동안 PDA는 전자수첩이나 주소록 관리용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무선 인터넷 붐과 함께 전화·인터넷·게임 등 기능이 크게 확대됐다. 해외 유명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몰려들면서 값도 크게 내렸다.

◇어떤 PDA가 있나=PDA는 운영체제(OS)에 따라 팜 계열, 포켓 PC, 셀빅 등으로 나뉜다. 팜은 세계적인 PDA전문업체인 팜컴퓨팅사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팜컴퓨팅, 핸드스프링, IBM 등이 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PDA를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팜컴퓨팅사의 팜m100, 팜 Ⅲc, 팜 Vx 등이 20만~60만원에, LG IBM의 워크패드 C3가 40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제품은 제이텔의 셀빅 시리즈다. 셀빅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운영체제를 사용, 한글표현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N세대를 겨냥한 특이한 컬러, 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인기를 끌고 있다.

값도 20만~30만원선으로 해외제품보다 싼 편이다. 포켓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CE를 운영체제로 탑재, PC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미국 휴랫팩커드의 조나다, 컴팩의 아이팩, 일본 카시오의 카시오페이아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부분 화면이 컬러인 대신 값이 비싼 편이다.

◇전화와 PDA를 하나로=최근 국내 업체들이 전화와 PDA를 결합한 고가의 단말기를 내놨다. 세스컴의 ‘럭시앙’과 싸이버뱅크의 ‘PC-E폰’은 모두 휴대폰을 들고 다닐 필요없이 PDA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PC-E폰은 휴대폰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럭시앙은 이어폰으로 통화할 수 있다.

◇PDA 구입과 사용방법=PDA를 고를 때는 가격이나 성능보다 사용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단지 전자수첩 정도로만 사용하기 위해 수십만원짜리 제품을 사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이다. PDA의 기본적인 기능은 다이어리, 스케줄 관리, 주소록 관리 등이지만 어떤 소프트웨어를 넣느냐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 책을 내려받으면 전자책이 되고 지도를 받으면 전자지도가 된다. 이밖에 인터넷 연결하기, 메일 주고받기, MP3 음악파일 듣기, 동영상 보기, 사진 전송하기 등의 부가기능이 있다.

PDA를 사기 전에 PDA몰(www.pdamall.co.kr), PDA마트(www.pdamart.co.kr), PDA장터(www.pdazangter.co.kr), 라이코스PDA(pda.lycos.co.kr) 등의 전문몰에서 기능과 가격 등을 비교한 뒤 사는 것이 좋다. 셀빅사용자모임(www.kcug.net)과 팜사용자모임(www.kpug.net) 등에서도 사용법과 구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은정기자 e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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