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평당 1천만원 돌파

2003.02.02 18:55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년간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의 경우 평균 1천3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내 일반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8백39만원)보다 23% 비싼 것으로 주상복합 특성상 땅값이나 건축비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데다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 물량이 지난해 특히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입주가 시작된 이후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면서 청약자들이 몰리자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린 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000년 9백1만원에서 2001년 9백37만원으로 3.9% 오르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10.1% 상승했다.

구별로는 롯데캐슬아이비 등이 분양된 영등포구가 1천5백3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1천4백93만원), 강남구(1천2백26만원), 서초구(1천1백4만원), 양천구(1천1백만원), 송파구(1천64만원) 등도 1천만원을 넘어섰다.

개별 주상복합 아파트 중에서는 잠실 롯데캐슬골드, 롯데캐슬아이비의 일부 평형은 2천만원대를 넘기도 했다.

지방은 경기가 6백97만원이었으며 대구(5백41만원), 부산(5백40만원), 인천(4백8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서울 7,755가구, 부산 6,111가구, 경기 2,225가구, 대구 2,215가구 등 총 1만8천여가구로 집계됐다.

〈김화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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