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년만 노력하면 선진일류국가”

2010.07.01 11:47

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현지지간) 멕시코시티 숙소호텔에서 서완주 한인회장을 비롯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중심국가로서 우뚝 서게 됐고 중요한 상황을 (강대국과) 함께 논의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들도 멕시코에 살면서 대한민국 위상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앞으로 10년만 더 열심히 노력하고 힘을 모은다면 세계 선진일류국가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책임있는 국가의 국민들로서 이곳에 사시면서 멕시코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한국 교민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100여년전 상선에 실려 유카탄반도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주해온 한인 1천여명과 그 후손을 지칭하는 `애니깽'의 역사를 언급, "당시 이곳에 오셨다는 분들이 대한민국 참국민"이라며 "이곳에 오셔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금하고 활동했던 기록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100년전 이민온 후손들이 와줬다. 말할 수 없는 험난한 일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그분들의 용기와 조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가슴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후손들께서 더 많은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열린 숙소호텔 밖에는 멕시코 한류팬 20여명이 장동건, 소녀시대, 2PM, 빅뱅 등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대~한민국'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멕시코 국빈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애국영웅탑을 방문, 한국과 멕시코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헌화하고 묵념했다.

애국영웅탑은 1847년9월13일 멕시코-미국전 당시 미국에 맞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산화한 소년 사관생도 6명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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