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공세에 조국 “국회 밖에서 붙자”

2011.10.12 21:53
최우규 기자

“조국 교수, 박원순 딸 서울대 전과 때 관여” 발언 사실과 달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51·왼쪽 사진)이 12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55)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할 때 서울대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46·오른쪽)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수가 법대 부학장 시절에 했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과 달라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세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후보 딸이 미대에 입학해서 법대로 3학년에 전과를 했는데, 서울대에 확인해보니 지난 몇 년간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경우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편입 당시) 공교롭게 서울대 부학장이 박 후보 ‘절친’이자 캠프에 멘토로 참여하는 조국 교수”라며 “친구 딸이 오면 면접관 기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자료를 서울대가 주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프로세스(과정)가 집행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전혁 공세에 조국 “국회 밖에서 붙자”

조 교수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조 의원은 내가 서울법대 학생부학장 재직 때 박 후보 딸을 부정전과시켰다고 국회에서 주장했다”며 “박 후보 딸은 2006년 2월에 전과했는데, 나는 2004년 6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학생부학장을 했다”고 썼다. 이어 “과거 참여연대 활동을 한 내가 ‘편의’를 주었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인데, 난 전과 면접위원도 아니었고 그 딸을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마타도어가 무엇인지 실감한다”면서 “조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 붙어주마. 사내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주장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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