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박원순 딸 서울대 전과 때 관여” 발언 사실과 달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51·왼쪽 사진)이 12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55)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할 때 서울대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46·오른쪽)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수가 법대 부학장 시절에 했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과 달라 무책임한 네거티브 공세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후보 딸이 미대에 입학해서 법대로 3학년에 전과를 했는데, 서울대에 확인해보니 지난 몇 년간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경우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편입 당시) 공교롭게 서울대 부학장이 박 후보 ‘절친’이자 캠프에 멘토로 참여하는 조국 교수”라며 “친구 딸이 오면 면접관 기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자료를 서울대가 주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프로세스(과정)가 집행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조 의원은 내가 서울법대 학생부학장 재직 때 박 후보 딸을 부정전과시켰다고 국회에서 주장했다”며 “박 후보 딸은 2006년 2월에 전과했는데, 나는 2004년 6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학생부학장을 했다”고 썼다. 이어 “과거 참여연대 활동을 한 내가 ‘편의’를 주었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인데, 난 전과 면접위원도 아니었고 그 딸을 지금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마타도어가 무엇인지 실감한다”면서 “조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 붙어주마. 사내라면 국회 밖에 나와서 주장해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