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55)가 11일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시민운동가가 강남의 61평 아파트에 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보수진영에서 나온 데 대해 내부 모습을 소개한 것이다.
도서관 서가가 무색할 만큼 사진 속 집안은 책으로 채워져 있다. 박 후보는 3만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박 후보는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원순씨의 책 사랑은 유별납니다. 다른 욕심은 다 버리면서도 책 욕심은 버리질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부할 때 지하에서부터 7층까지 도서관 책을 모두 읽을 기세로 파고들었고 정독하지 못한 책들은 복사해왔는데, 복사열과 냄새 때문에 복사를 돕던 부인이 쓰러진 적도 있다고 합니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