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노무현 前 대통령 묘소 참배…봉하마을 첫 방문

2011.12.01 16:29
디지털뉴스팀

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차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반 총장의 봉하마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 내외와 일행은 영접나온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롭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반 총장은 묘소참배에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

그는 “진작 찾았어야 하는데 늦었다”며 과거 노 전 대통령과 일했던 경험과 인연, 묘역을 둘러본 소감을 얘기했다. 권 여사는 “오시기 쉽지 않았을텐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환담장에 배석했던 문 이사장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그 기간이 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 등 외교적으로 어려울 때였는데 당시 외교보좌관으로 참 잘 해주었다”고 말했다.

반 총장 일행은 철저한 보안 속에 노 전 대통령 생가와 추모의 집 등을 둘러보며 1시간 가량 마을에 머문 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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