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팬클럽 ’나철수’…알고보니 짝사랑

2012.02.08 16:31
디지털뉴스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가 최근 창단을 선언한 안 원장의 팬클럽 ‘나철수’에 대해 안철수 원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나철수’ 측은 안 원장 측의 반응에도 ‘팬클럽 활동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실무를 맡고 있는 강 변호사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안 원장의 팬클럽 등 각종 자발적 조직 등과 관련, 이는 안철수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혹시 이같은 조직에 대한 오해로 선의를 갖고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정해훈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한 안 원장 지지자들은 ‘나철수(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란 이름의 팬클럽을 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모임에는 정 이사장을 비롯 정창덕 고려대 교수,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안 원장의 지지자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유세·홍보본부장, 조순 민주국민당 총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나철수 측은 강 변호사의 입장이 발표됐음에도 팬클럽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8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전에 안 원장을 몇차례 본 적이 있고, 안 원장과 나름대로 충분히 교감됐다고 생각한다”며 “‘나철수’는 팬클럽이기 때문에 해라 마라 할 수 없다. 뜻 있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뿐”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안 원장이 정치 참여에 뜻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나철수’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시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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