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유신의 DNA가 흐르는 것 아닌가”

2012.09.14 10:35 입력 2012.09.14 10:41 수정
디지털뉴스팀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인혁당 관련 발언에 대해 “유신독재의 박정희 대통령 딸이라는 점에서 유신의 DNA가 흐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인혁당 발언이) 여기에 스스로 기름에 불을 붙인 격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혁당 발언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역사관과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다. 이 인혁당 사건이 역사관과 민주주의에 대한 후보자의 속내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법원의 판결이 두 가지가 있지 않느냐’는 박 후보 발언에 대해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하나는 사법체계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무지라고 보시는 쪽이 있고, 또 하나는 ‘내말이 곧 법’이라는 황제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로 보시는 쪽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말해 박근혜 후보의 삶이 아버지에 대한 명예회복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독재의 그늘에 매우 익숙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단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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