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패러디 봇물···‘끝날 것 같던 임기가 안 끝난다’

2015.02.13 14:03 입력 2016.02.25 15:45 수정

이완구 총리 후보자(65)의 임명동의안 연기로 ‘마지막 행보’임을 밝히며 퇴임을 기정사실화한 정홍원 국무총리(71·사진)의 거취가 다시 안갯속이다.

2013년 2월26일 취임한 정홍원 총리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의 낙마로 유임됐다.

세번째 후임자인 이완구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정홍원 총리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된다. 현재까지 최장 기록은 이명박 정부 김황식 전 총리로 재임 기간은 2년 5개월이었다. 정홍원 총리는 5개월만 더 채우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정홍원 총리의 유임을 패러디하는 사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무총리의 시간’을 시작으로 영화 패러디물 ‘총리 오브 투모로우’ 등 온라인 상에서 ‘불멸의 총리’라 일컫는 패러디물을 모아봤다.

■‘국무총리의 시간’-2013∼65535년

한 누리꾼은 지난 2일 발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빗댄 ‘국무총리의 시간’이라는 패러디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 패러디물은 총리 임기가 6만5535년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국무총리의 시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국무총리의 시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총리의 블랙홀’- ‘끝날 것 같던 임기가 안 끝난다’

영화 <사랑은 블랙홀>을 패러디한 ‘총리의 블랙홀’ 영화 포스터도 있다. 시계 속 정홍원 총리와 이를 바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영화 포스터에는 ‘끝날 것 같던 임기가 안 끝난다’ ‘오늘이 지나도 나는 총리’ ‘강제상영중’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정리뉴스]정홍원 총리 패러디 봇물···‘끝날 것 같던 임기가 안 끝난다’

■ ‘총리 오브 투모로우’-내일도 총리

아무리 죽어도 다시 태어나는 내용의 영화 <엣지 오브 투머로우>를 패러디한 ‘총리 오브 투모로우’. 잇따르는 후보 낙마로 ‘내일의 총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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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제왕’-2013년부터 2327년까지

영화 <반지의 제왕>을 패러디한 ‘총리의 제왕’. 총리 임기는 2013년부터 2327년까지다.

[정리뉴스]정홍원 총리 패러디 봇물···‘끝날 것 같던 임기가 안 끝난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관련, “만약 우리 주장(사퇴)을 야당의 정치공세로 여긴다면 중립적이고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여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를 청와대와 여당에 제안한다”며 “우리당은 그 결과에 승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가 하루 만에 이렇게 말씀을 바꾼 데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해 12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오는 16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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