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인준안 통과… “내가 메르스 컨트롤타워”

2015.06.18 22:30 입력 2015.06.18 22:35 수정

총리 공백 사태 59일 만에 해소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58)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59일 만에 총리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황교안 총리 인준안 통과… “내가 메르스 컨트롤타워”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 298명 중 278명이 참석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56명, 반대 120명, 무효 2명으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황 총리는 2000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찬성률(56.1%)로 국회 문을 통과했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새누리당 156명, 새정치민주연합 119명, 무소속 3명이 표결에 참석했다. 전관예우 등 각종 의혹들을 이유로 총리 인준을 거부했던 야당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황 총리는 ‘반쪽 총리’로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을 지게 됐다.

박근혜 정부의 세 번째 국무총리가 된 황 총리는 헌정사상 첫 법무장관 출신 총리이자, 50대 총리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 한덕수 총리 이후 8년 만이다.

정부는 황 총리 취임을 계기로 그간 컨트롤타워 논란 등에 휩싸였던 메르스 정국을 추스르고, 메르스 사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황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전 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총리가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사령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첫 일정으로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그는 “내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메르스 종식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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