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소떼 방북 18년 전 그 트럭들 북서 여전히 ‘씽씽’

2016.01.21 22:32 입력 2016.01.21 22:38 수정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와 함께 방북 때 사용됐던 트럭들(사진)이 18년이 지난 지금도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경향 ON]정주영 소떼 방북 18년 전 그 트럭들 북서 여전히 ‘씽씽’

방송은 중국을 방문한 평양, 양강도, 함경북도, 평안남도 출신 북한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정주영 회장이 소와 함께 북에 두고 온 남한 트럭들이 북한 전역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트럭들은 자동차회사 마크를 떼어낸 채 각 기업소에 분산되어 여전히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중국 현대자동차 현지공장에서도 생산되지 않는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 트럭들의 부품 조달 창구로 개성공단을 들었다.

평양 출신 한 주민은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만들 수 없는 정비 부품은 아마도 개성공단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의 북한 관리들이 남한 기업들에 요청하면 자동차 부품 정도는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19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당시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5t 트럭 한 대에 소 10마리씩 싣고 북한을 방문해 총 1001마리의 소와 차량 100대가량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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