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총선 후 어색한 첫 만남

2016.05.01 22:58 입력 2016.05.01 23:06 수정

원불교 100주년 기념식 참석

<b>여야 대표, 원불교 100주년 축하</b> 여야 대표들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종이 모자를 쓰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연합뉴스

여야 대표, 원불교 100주년 축하 여야 대표들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종이 모자를 쓰고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1일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마주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경쟁적 관계 때문인지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조우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귀빈실에서 만난 이들은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안 대표가 테이블에 먼저 앉아 있던 참석자들에게 차례로 인사를 건넨 뒤 김종인 대표 옆에 앉았다. 두 대표의 만남은 총선 당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 이후 처음이다.

안 대표는 “100주년이면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실 만한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가 “대통령은 오늘 이란에 갔지 않나. 원래는 오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종인 대표, 안·천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김무성 전 대표 순으로 앉았다.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연기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나갔고, 안 대표는 노동개혁 입법 등에 대한 생각을 묻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김 전 대표의 경우 3일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행사에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를 묻자 “죄인이 어디에 나타나겠느냐”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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