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인건비 착복’ 의혹 현대원 수석, 국회 질문받기 직전 회의장 떠나

2016.07.01 11:30 입력 2016.07.01 15:59 수정

●“대통령 행사 참석” 이유…박지원 “현안이 많은 수석을 피하게 하는건 국회 무시”

‘대학원생 인건비 착복’ 의혹 현대원 수석, 국회 질문받기 직전 회의장 떠나

서강대 교수 시절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비서관(사진)이 국회운영위원회에 출석했다가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 직전 ‘꼭 참석해야 할 청와대 행사가 있다’는 이유로 회의장을 나갔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12시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지자체 현장 우수 공직자 격려 행사가 있는데 청와대쪽에서는 안종범, 강석훈, 현대원 수석이 꼭 배석을 해야 한다”며 “업무보고 이후에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양해 바란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 김관영 수석,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께 이런 사정을 사전에 말씀을 드렸다”며 “두 분 수석께서 양해해주신 걸로 알고 위원장께 보고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며 “오늘 불출석 사유서 제출하신 4분에 대해서는 동의한건 맞지만, 현대원 수석에 대해서는 행사가 있다는걸 통지는 받았지만 그거에 대해서 합의해서 양해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행사가 끝나면 현 수석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간사가 합의해서 행사에 참여하고 오는 거래도 의원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며 “내부에서 얘기가 됐는지 안 됐는지가 문제가 아니고 이런건 의원들에게 고지를 해야 하고, 어떻게 됐던 현안이 많은 수석을 피하게 하는건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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