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메시지 내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

2017.03.21 09:30 입력 2017.03.21 11:00 수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이준헌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이준헌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5분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이 같이 말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을 나서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말은 “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했던 변호인 손범규 변호사의 말에 비하면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에 가깝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는 도발적 메시지는 자신의 입을 통하지 않고 측근을 통해 내고 정작 본인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낮은 자세를 보여준 것이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보좌하던 분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은 파면된 대통령을 보좌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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