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덴마크 총리와 통화 "북 비핵화, 지지 바란다"

2017.06.01 22:09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에게 “단계적 포괄적 접근을 통해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 비핵화를 추진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스무센 총리와 통화에서 “그간 덴마크가 북핵과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저 역시 북한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강력한 지지를 믿어달라”며 “4주 전에 중국 지도부와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북을 압박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해달라는 데 공감했고 이를 EU와도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그때 시진핑 주석과 중국 지도부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고 묻자 라스무센 총리는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통상적 연설 수준에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시진핑 주석이 진정으로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이 “덴마크는 환경·복지·노동·낙농·교육 선진국인데 한국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라스무센 총리는 ”덴마크 역시 한국의 기술과 하이테크 분야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곧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시진핑 주석을 만나게 되면 중국의 녹색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인 P4G 참여를 권유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꼭 전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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