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유임

2018.03.02 21:28 입력 2018.03.02 22:12 수정

청 “문 대통령, 자율성 보장 의지”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유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66·사진)의 유임을 결정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추었다”며 이 총재 유임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지니고 있다.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한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의 연임은 한은의 중립·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은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이끄는데 한국도 가능한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현직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자로 지명돼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이 총재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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