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월호 진실 끝까지 규명”

2018.04.15 12:00 입력 2018.04.15 12:06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개인 페이스북(@moonbyun1)에 올린 세월호 4주기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개인 페이스북(@moonbyun1)에 올린 세월호 4주기 메시지.

· 세월호 참사 4주기 앞두고 페이스북에 게시글
·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영결식이 있다. 온 국민이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다.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일)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규명을 다짐한다”며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안산에 세워질 추모공원인 ‘416생명안전공원’에는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한국 사회의 소망을 담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어 “바로 세운 세월호도, 가능한 한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비극 이후 우리는 달라졌다.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 여기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었다.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되었다”며 “저로서는 정치를 더 절박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는 “슬픔을 이겨내며 우리들에게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건네주셨다. 대통령으로서 숙연한 마음을 전한다”며 “저도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를 소중히 품고,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발의한 개헌안의 기본권 항목에 생명권과 안전권을 포함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합동영결식에 아이들이 바람으로 찾아와 그리운 엄마, 아빠의 손을 잡아줄 것이다. 봄바람이 불거든 눈물대신 환한 웃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청와대는 16일 개최되는 세월호 4주기 합동영결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