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홍준표 구질구질한 분 아니다"

2018.06.14 10:17 입력 2018.06.14 11:27 수정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62)는 14일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하고 그럴 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고 구질구질한 그런 분은 아니니까 잘 결정하리라 생각한다”며 사퇴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당선자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심판한 민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가 분열되고 또 책임을 안 지고 하는 이런 데 대한 아직 심판이 덜 끝난 것 같다” “남북 관계, 북·미정상회담 이런 데 대한 기대감이 우리 당을 더 멀리하게 하는, 우리 당에서 발목을 잡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젊은 분들은 우리 당에 대구경북(TK) 지역이 보수 우파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미래 세대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된다”며 “저는 민심이 이렇게까지 갔는데 그에 대한 국민에 대한 새로운 응답을 해야 되지 또다시 국민과 싸우려고 하면 이길 수가 없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한국당 진로에 대해 “우리 당 자체가 환골탈태 (수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창당 수준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또 “우리 당내에서 사람 몇 사람 바꿔 새로운 정당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먹혀들지 않지 싶다”고 했다.

또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내에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그렇게 하는 수준으로는 국민들이 용납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자는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52.1%를 획득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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