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초단체장 인터뷰

박성수 송파구청장“위례 광역교통망 서둘러 구축”

2018.07.11 21:27 입력 2018.07.12 09:20 수정

탄천동측도로 확장·지하화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추진

[서울 기초단체장 인터뷰] 박성수 송파구청장“위례 광역교통망 서둘러 구축”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54·사진)은 “구의 시급한 현안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후보 시절 같은 당 성남·하남 시장 후보들(현 당선인)과 ‘위례신도시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박 구청장은 “협약을 통해 위례선 트램, 위례~신사선 등이 빠른 시일 내에 개통되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결재권자가 중앙정부라 해도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의 의견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5일 송파구청장실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파 인구가 67만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데다, 최근에는 성남·하남 근교에 사는 분들이 송파를 통해 출퇴근하면서 교통량이 많아졌다”며 “연말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까지 고려한다면 일부 구간이 아니라 송파구 전체에 대한 교통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우선 신호등 체계 등 낡은 교통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늘어난 교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탄천동축도로를 확장·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잠실관광특구를 재정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에는 다양한 공원·녹지시설과 제2롯데월드,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잠재력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동안 관광특구로 불리는 올림픽공원은 공원대로, 석촌호수는 호수대로 좋은 인프라가 제각기 운영되어왔다”고 지적했다. 박 구정창은 “앞으로는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만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성동구치소로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감수했다”며 “주민복합문화시설 및 청년일자리 지원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토지 소유주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구청장이 추진해오던 방이동 운동장 부지 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와 관련해서는 “박춘희 전 구청장이 현역 시절 노력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제 공약이기도 하다”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사법연수원 23기 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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