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음증적 시선으로 조동연 가정사 난도질” 가세연 고발

2021.12.03 11:17 입력 2021.12.03 14:14 수정

TV조선엔 “저널리즘 위반…사과방송 촉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을 공개한 유튜브 방송과 언론사에 3일 “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의 가정사에 대해 난도질하는 것은 끔찍한 가해행위이자 사회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개인의 존엄을 파괴한 가세연(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과 TV조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강용석과 가세연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가세연 법인과 출연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가 고발 대상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가세연은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선정적 내용으로 조 위원장을 저격했다”며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고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오로지 조회수에 혈안이 돼 사람을 제물로 삼은 가세연은 추악한 가해자”라고 비판했다. 가세연은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 위원장과 전 남편 간 ‘친생자 확인’ 소송 판결문 전문을 공개하고, 이 과정에서 조 위원장 자녀 이름을 노출하기까지 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맡은 양태정 변호사는 “가세연은 조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하여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이로 인해 조 위원장은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에 대해 선 넘은 무도한 공격을 자행한 강용석과 가세연은 의법 조치로도 부족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 사생활 논란을 보도한 TV조선에 대해서도 “저널리즘을 위반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한 책임을 엄중히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아픈 개인사를 지닌채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기 일과 엄마의 길을 책임지고자 한 전문직 여성”이라며 “한 개인이 짊어졌던 삶의 무게에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심판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세연과 동조해 개인의 가정사에 대한 보도를 강행한 TV조선에도 저널리즘 위반의 책임을 지고 사과 방송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아이들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 볼 수 없다”며 “사실상 사회적 명예 살인의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제발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주면 좋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송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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