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울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

2022.03.15 21:14 입력 2022.03.15 21:15 수정

원전 건설 통해 일자리 늘려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돕기로

‘원전 산업 부활’ 정책 힘 싣기

<b>‘공군2호 헬기’ 타고</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 강원 동해 산불피해지역 방문을 위해 울진비행장에 도착해 공군2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공군2호 헬기’ 타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 강원 동해 산불피해지역 방문을 위해 울진비행장에 도착해 공군2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을 찾아 신한울 원전 3·4호기 조기 착공을 통해 주민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돕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본격적인 ‘원전산업 부활’ 정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나 “국가에서 보상 등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이 지역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한다”며 “원전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가급적 빨리해서 지역에서 좀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 주민이 “원전 조기 착공을 하면 특별지원금을 소급 적용할 방법이 없나”라고 묻자,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은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를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7년 2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을 추진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탈원전 정책에 따라 공론조사를 거쳐 공사가 중단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 헬기를 타고 울진공항에 도착해 울진군 검성리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최병암 산림청장의 브리핑을 들은 뒤 “탄 나무들은 다 베어 내야 되나”라고 묻고 “봄에 산불이 많이 나는 데가 여름에 장마, 산사태도 많이 나지 않나”라며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주민 간담회에서 “피해 입은 분들마다 피해 규모가 차이 날 테니까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 주민이 피해지원금이 복구비용에 못 미친다는 취지로 “국가 정책이 국민 수준을 못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하자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강원 동해시로 이동해 심규언 동해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듣고 이재민들과 면담했다. 윤 당선인은 “주택 복구 등 기계적으로만 (지원)할 게 아니라 생활을 하나하나 다 면밀하게 살펴 대체 주거지를 구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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