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육사 40기) 등을 각각 내정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개 부처 장관 중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추경호 의원이다”라며 “국정현안에 대한 기획재정 능력을 높게 평가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방장관 후보자로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다. 이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동맹에도 그 발전에 큰 기여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이다.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K-컬쳐 산업의 규제 해소와 문화수출산업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이다”라며 “대구 코로나 창궐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응급환자의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숙 전 의원이다”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정책 가족정책 설계해왔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저와 함께 공약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며 인구대책과 가족정책을 중점으로 다뤄나갈 것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다”라며 “15년간 행정 관료로서 통상과 산업정책을 두루 다뤘으며 학계에 진출한 이후 기술혁신경제분야의 전문가로 첨단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창양 후보자는 우리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다”라며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두차례 제주지사를 지내며 제주형 스마트시티, 스마트 그린도시 등 혁신행정을 펼친 분”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정책 이해가 높은 분이다”이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균형발전 핵심인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교통체계를 설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이다”라며 “반도체 기술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문제해결 과제형 R&D 개편은 물론이고, 역동적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