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치시즌2 열어가고 있다”···지방선거 패배 50일만에 정치 재개?

2022.07.21 15:20 입력 2022.07.21 16:27 수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월 31일 서울 잠실역 8번출구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월 31일 서울 잠실역 8번출구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송영길 정치 시즌2’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50일 만에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5년 현실정치인의 삶, 아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깊은 성찰과 반성 끝에 새롭게 찾는 길이야말로 더 넓고 더 곧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여의도를 벗어나 광야에 선 저에게 많은 분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이제부터가 송영길 정치 시즌2’라고 말씀해주신다”며 “그 말씀들을 깊이 새긴다. 백팩 하나 둘러매고 길을 걸으며 ‘시즌2’를 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태춘 선생의 곡 ‘92년 장마, 종로에서’ 가사 일부를 보탭니다.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 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글 중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낙선 이후 별다른 공개 활동은 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어제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관람했다. 촉망받던 대중 가수의 길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의 아픔에 부대끼며 시대와 호흡해온 선생의 삶에 대한 감사함과 죄송함이 교차했다”며 “세월을 지나올수록 나는 더 좋은 정치를 해왔으며 앞으로 그럴 수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2)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분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여의도에서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있다”며 “더욱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겠다. 언제나 국민의 옆에 서는, 늘 국민과 연대하는 그 길을 걷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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