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완성···한·미 전사자 4만명 이름 각인

2022.07.27 11:05 입력 2022.07.27 22:08 수정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설치

미군·카투사 전사자 이름을 군별, 계급·알파벳 순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설치된 ‘추모의 벽’ 준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설치된 ‘추모의 벽’ 준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 국가보훈처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 4만3808명의 이름을 새긴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설치된 ‘추모의벽’ 준공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한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27일)에 맞춰 준공식을 하게 된 것이다.

조형물 중앙의 ‘기억의 못’ 둘레 130m에 1m 높이의 화강암 소재 패널로 비스듬히 벽을 세우고 벽면에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을 군별, 계급·알파벳 순으로 각인했다.

추모의벽에는 카투사의 이름을 함께 새겨 미국 내 참전 기념 조형물 가운데 미국 국적이 아닌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진 첫 사례가 됐다.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7일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 통과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결실을 이뤘다.  사진 국가보훈처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7일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 통과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결실을 이뤘다. 사진 국가보훈처

추모의벽 건립은 2016년 10월 7일 미 상원에서 ‘추모의벽 건립법’ 통과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결실을 이뤘다.

추모의벽 건립에 투입된 예산 274억원(약 2420만달러) 가운데 266억원을 보훈처가 지원했고, 나머지는 건립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 재향군인회, 한국 기업, 국민 성금으로 충당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은 전쟁으로 맺어진 양국의 인연과 우정의 징표이자, 양국 정부와 국민이 더 큰 결속을 다지는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존 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미군 참전용사, 현지 한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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