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 윤 대통령 입장에서 부정적이지 않을까”

2022.12.06 09:10 입력 2022.12.06 15:00 수정

“차기 당대표직 어려워 험한 자리 안 맡길 것

주호영 내부 디스, 매우 유감...우리 당 고질병”

“여당 지지층 압도적 1등” 전대 가능성도 언급

나경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실천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실천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대표 차출설에 대해 “나쁘지는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을) 더 귀하게 쓰시려고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번 당대표는 공천에서 대통령실 뜻과 실질적 민심과 일치해가는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다”며 “아마 한 장관에게는 대통령께서 그런 좀 험한 자리를 맡기지 않으시지 않을까 한다. 워낙 예뻐하시니까”라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금 당대표 자리는 새 피가 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반짝 이벤트는 될 수 있는데, 사실 지금 총선까지 (당을) 관리하는 게 쉬울까 하는 생각을 좀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4선 국회의원 출신의 나 부위원장은 “인구 문제만 해도 힘있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작이 당이 잘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당대표 도전 주자들 실명을 거론하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고 말한 데 대해 나 부위원장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나 부위원장은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것이 내부 디스”라며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있다는 식으로 늘 매도하는 건 우리 당의 정말 고질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출마) 의사 표현한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당대표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 1등”이라고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당대표 선출시 일반 국민여론(민심) 반영 비중을 10%로 줄이고 당원 투표(당심) 반영률을 90%로 높이자는 주장엔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지지하기 위한 룰 변경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반대라기보다는 좀 신중해야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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