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국민께 송구…채용 의혹 전수조사”

2023.05.30 21:07 입력 2023.05.30 21:08 수정

선관위원장, 31일 개혁방안 발표

국민의힘은 사퇴 압박 수위 높여

노태악 “국민께 송구…채용 의혹 전수조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사진)이 30일 선관위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31일 전수조사 대상 확대, 채용 의혹 수사 외부 수사기관에 의뢰 등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노 위원장의 사퇴를 통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긴급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도 개선과 내일 (발표할) 입장에 대해 (논의한다)”며 “앞으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조사는 자체 조사에서 외부 수사기관 의뢰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지난 14일부터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4명에 대한 특별감사와 5급 이상 전·현직 간부의 자녀 채용 과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왔다.

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는 박 총장과 송 차장 사건 수사를 외부 수사기관에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위는 31일 긴급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고 재가를 받을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선관위 내부의 자체 조사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 본다”며 “사무총장, 사무차장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환골탈태하는 형태의 대대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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