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 17초 대독 사과는 국민우롱 행위

2013.04.01 11:10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청와대 대변인이 인사파동 관련 비서실장의 사과문을 대신 읽은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저버린 우롱 행위이자 눈 가리고 아웅식 사과”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는 지난 주말 장차관 인사 참사에 대한 사과문이라는 걸 기습 발표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도 아닌 허태열 비서실장의 사과문을 대변인이 단 17초 동안 대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세상엔 봄이 왔는데 박 대통령은 여전히 민심을 외면한 채 겨울 한복판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눈에 뻔히 보이는 국민 요구를 듣지 않는데, 당정청 워크숍만 한들 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며 “당장 눈 앞의 실책을 피하려고 얄팍한 꼼수를 부리면 안 된다. 꼼수는 또 다른 꼼수를 부르고 돌이킬 수 없는 참사를 부른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청와대 인사시스템과 인사 라인을 확 바꿔야 한다”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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