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진 피해, 인공지능으로 예측하는 기술 개발

2021.09.01 11:36 입력 2021.09.01 14:22 수정

부산광역시 연제구 일대에 시간당 105㎜ 비가 내렸을 때를 상정한 침수 시뮬레이션. 노란색은 0.3~0.5m, 초록색은 0.5~1.0m의 침수 깊이를 표시한다. KISTI 제공

부산광역시 연제구 일대에 시간당 105㎜ 비가 내렸을 때를 상정한 침수 시뮬레이션. 노란색은 0.3~0.5m, 초록색은 0.5~1.0m의 침수 깊이를 표시한다. KISTI 제공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연 재해와 도심 재난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일 “‘융합 다중센서 단말·실시간 공공데이터 전달 및 공유 플랫폼’, ‘인공지능 자연재해 피해 예측 모델’, ‘도심재난 예측 기반 의사결정지원 솔루션’ 등의 기술을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엑스포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KISTI가 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하는 개방형데이터(DDS)융합연구단에서 3년간 추진한 것이다. 연구단은 원시 형태의 공공 데이터와 실시간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자료로 만들었다. 목표는 부산 지역의 재난재해와 건강관리 분야의 현안을 해결할 방법을 내놓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연구 공간 제공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연구단은 특허를 10건 이상 출원하고 분야별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목표로 삼은 공정의 70% 이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단이 추진하는 ‘융합 다중센서 기술’은 미세먼지, 온도, 습도, 자외선, 소음, 진동 등을 감지하는 생활센서와 풍향, 풍속, 기압, 이산화질소, 빌딩풍 등의 변화를 잡아내는 재난센서를 동시에 운영한다. 한 상자 안에 종합적인 능력을 지닌 센서들을 설치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특정 센서를 새로 꽂지 않아도 된다. 어떤 환경에서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공유할 네트워크 기능도 있어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된다.

‘인공지능 자연재해 피해 예측 모델’은 공공데이터에 AI 학습모델을 도입해 침수와 지진 피해 예측, 미세먼지 발생원 추적 결과 등을 가시화할 수 있다. 재난재해 피해를 줄이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심재난 예측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은 3차원 지도를 통해 각 재난에 대한 실시간 상황정보와 예측 정보 등을 제공해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담당자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현재는 부산시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지역별 상세정보를 입력해 어느 곳에서든 활용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추진 중이다.

최기석 KISTI DDS 융합연구단장은 “AI와 IoT, 빅데이터 등 데이터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소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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