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레스 “나도 17승”

2004.10.01 22:55

박터지는 순위 싸움만큼이나 뜨거운 개인 타이틀 경쟁.

다승왕 부문에서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배영수(삼성)가 17승으로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간 지 하루 만에 두산의 개리 레스가 승수를 추가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스는 1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 선발 등판해 깔끔한 피칭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레스는 이날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날 홈런포로 안타 1개를 추가한 두산 홍성흔은 최다안타 1위 클리프 브룸바(현대·160개)에 1개차로 따라붙으며 최다안타 타이틀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8회 등판한 두산의 마무리 구자운도 2사 만루 위기에서 김기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뒷문을 잘 단속해 시즌 32세이브째를 올렸다. 구자운은 조용준(현대)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SK 이호준은 7회 1점짜리 아치 등으로 2타점을 추가하며 타점 1위(110타점)를 굳게 지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호준은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을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기아는 광주 홈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홍세완의 3점포를 앞세워 현대를 7-2로 꺾었다.

〈조홍민기자 dury129@kyunghyang.com〉

◇1일 전적

▲문학(두산 10승8패)

두산000300001/4

SK000000110/2

〈승〉레스(선발·17승8패)〈세〉구자운(8회·4승32세4패)〈패〉송은범(선발·2승5패)〈홈〉홍성흔⑭(4회2점)안경현⑩(4회·이상 두산)이호준(29)(7회·SK)

▲광주(기아 9승8패)

현대000020000/2

기아00402001×/7

〈승〉김진우(선발·7승1세2패)〈세〉강철민(6회·8승1세12패)〈패〉오재영(선발·10승9패)〈홈〉홍세완⑮(3회3점)이종범(17)(8회·이상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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