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7실점 4회 교체

2007.05.01 09:57

박찬호(34.뉴욕 메츠)가 1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7실점에 그쳤다.

첫 두회는 6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빼앗는 등 좋은 투구를 펼쳤다. 1회 공 10개, 2회에는 11개로 간단하게 잡아내며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3회 2사 후 박찬호는 갑자기 난조에 빠져 투수 스캇 올슨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후 갑자기 제구력을 잃었다.

헨리 라미레스와 댄 어글라를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만든 후 미겔 카브레라에게 2타점 적시타,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연속 허용했다.

카브레라의 타구는 메츠 2루수 데미언 이즐리가 잡아내는 듯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튀었고 제이콥스의 2루타는 유격수 호세 레예스의 수비를 뚤었다.

박찬호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조시 윌리엄스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내준 후 조 보차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3회 투구수는 무려 57개에 달했다.

3회에만 5실점으로 흔들린 박찬호는 4회 알프레도 아메자가, 라미레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7실점을 기록한 후 4회말 공격 때 대타와 교체됐다.

박찬호는 첫 두 이닝 후 갑작스럽게 빠진 난조로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올란도 에르난데스(38) 대신 긴급 호출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투구수 73개에 스트라이크 39개. 탈삼진 4개에 볼넷 2개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메츠는 9-6으로 패했고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됐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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