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월드시리즈 1패 뒤 2연승

2009.11.01 13:47
연합

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를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1패 후 2연승을 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앤디 페티트의 호투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8-5로 역전승했다.

왼손 투수 페티트는 6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승째를 따낸 페티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을 17승으로 늘렸다.

비 때문에 1시간20분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는 필라델피아 타선이 먼저 페티트를 공략했다. 2회말 제이슨 워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먼저 뽑았고, 1사 만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볼넷과 셰인 빅토리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필라델피아 왼손 콜 해멀스는 3회까지는 잘 막았으나 4회초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심판진은 애초 로드리게스의 타구를 2루타로 선언했으나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의 어필이 이어지자 비디오 판독을 한 끝에 판정을 번복했다.

양키스는 5회 타석에 들어선 페티트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조니 데이먼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또 6회에는 닉 스위셔가 솔로 홈런을 추가해 스코어를 6-3으로 벌려 나갔다.

이에 맞서 필라델피아의 워스가 공수 교대 후 이날 두 번째 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승부의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7회 호르헤 포사다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달아나며 필라델피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는 8회 대타로 나와 브렛 마이어스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마쓰이는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좋은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한편 2차전에서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박찬호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두 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 필라델피아는 조 블랜튼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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