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천적’ 게레로, LA 에인절스와 하루만 계약···왜?

2014.04.01 15:09
디지털뉴스팀

박찬호의 천적으로 잘 알려진 메이저리그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39)가 LA 에인절스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일 보도를 보면, LA 에인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게레로와 ‘1일 계약’을 했다. 에인절스 소속 선수로 은퇴식을 치르게 하려는 구단의 배려였다.

이날 게레로는 현역시절 등번호 ‘27’이 박힌 에인절스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팀 후배들과 손을 마주친 그는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게레로는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에인절스와 게레로의 계약은 해지됐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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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는 1996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 LA 에인절스의 전신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이적해 2009년까지 뛰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그는 201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도 활약했지만 2012년부터는 독립리그와 도미니칸리그 등을 떠돌다 지난해 7월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 181도루를 기록했던 게레로는 박찬호에게도 강했다. 게레로는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27, 4홈런을 기록하며 괴롭혔다. 루이스 곤잘레스(46)와 개럿 앤더슨(41·이상 15안타)을 제치고 박찬호에게 역대 가장 많은 안타를 뺏어낸 타자도 게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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