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이형택 가볍게 16강

2001.05.01 19:19

클레이코트챔피언십 1회전‘롤랑가로를 향하여’

프랑스오픈을 앞둔 5월 클레이코트 시즌을 맞아 ‘코리안 키드’ 이형택(25·삼성증권)이 연이어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이형택은 1일 미국 휴스턴에서 벌어진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총상금 35만달러) 1회전에서 안드레이 스톨리아로프(러시아·94위)를 2-0(6-4, 6-1)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올시즌 투어대회에서 7연패 끝에 지난주 버라이즌 챌린지에서 마이클 창(미국·32위)을 꺾는 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시즌 인도 체나이투어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던 스톨리아로프였지만 자신감을 찾은 이형택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형택은 강하고 정교한 포핸드 스트로크에 날카로운 대각선 백핸드 스트로크까지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형택은 2회전에서 얀 쉬메링크(네덜란드·86위)에 역전승을 거둔 스웨덴의 백전노장 마그누스 라슨과 대결한다. 31세의 라슨은 지난해 6월이후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아 현재 601위까지 처졌지만 프로 12년동안 투어대회에서 통산 7번이나 우승한 스웨덴 테니스의 기수중 한명이다. 한편 이형택은 지난주 버라이즌 챌린지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40점을 획득했으나 하위랭커들의 대거 약진으로 오히려 2계단 떨어진 81위에 머물렀다.

<김광호기자 lubof@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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