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2위는 거부한다” KT&G 챔프전 진출

2010.04.01 18:11 입력 2010.04.02 00:06 수정
김창영 기자

GS칼텍스에 3전전승

정규리그 2위의 챔피언결정전 탈락이라는 ‘징크스’는 깨졌다. 3등의 막판 뒤집기 신화도 올해로 막을 내렸다.

장소연, 몬타뇨, 이연주 등 KT&G 선수들이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장소연, 몬타뇨, 이연주 등 KT&G 선수들이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KT&G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05년 프로원년 챔피언 KT&G는 5시즌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최근 두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었던 KT&G는 3전전승을 거두며 오는 7일부터 시즌 1위인 현대건설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돌입한다.

KT&G는 질긴 악연은 끊고, 기분좋은 전통은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승자는 모두 속전속결, 전승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뀌었지만, KT&G는 조직력과 속사포를 앞세워 GS칼텍스의 추격을 첫 세트부터 원천봉쇄했다.

“더 이상 2위는 거부한다” KT&G 챔프전 진출

프로원년에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KT&G에 우승컵을 내줬던 도로공사 출신 김사니가 자유계약선수(FA)로 KT&G에 새 둥지를 튼 첫 시즌에 챔피언을 향한 불을 댕겼다.

‘엄마 용병’ 몬타뇨(31득점)는 3차전에서도 파워를 끌어올렸다. 장소연(6득점)과 김세영(4득점)이 짝을 이룬 센터진, 레프트 이연주(9득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 주공격수 데스티니는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T&G의 ‘현미경 분석’에 말려 좀체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박삼용 KT&G 감독은 “챔프전에서 만날 1위 현대건설은 빠르지 않아 우리가 수비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음 같아서는 4연승, 스트레이트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은 용병 헤르난데스(2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0으로 격파, 홈 2연전을 쓸어담았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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