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배스타]서울체고 서병환

2002.05.01 18:57

“어떤 킥이라도 맡겨만 주세요”

서울체고의 서병환(3년)은 이른바 킥 전문선수. 프리킥, 코너킥, 페널티킥 가리지 않고 킥 상황이 발생하면 팔을 겉어붙이고 나선다. 서병환은 중대부고와의 첫 경기에서 ‘오른발’로만 2골을 잡아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서울체고가 전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골이 나오지 않아 애태우던 전반 33분. 서병환은 중대부고 진영 페널티라인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 골문 우측상단 모서리에 꽂아넣었다. 너무 빠르고 정확한 킥이어서 벽을 쌓은 수비진도, 골키퍼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후반 33분에도 페널티킥을 오른발슛으로 성공시켜 연장전을 이끌었고 승부차기에선 첫 키커로 나서 기선을 제압했다.

송영대 감독은 “지난해 부산MBC배 득점왕출신으로 매우 우수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 겨울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고생하다가 지난 4월부터 감각을 찾았다. 키 1m75·체중 72㎏의 공격형 미드필더. 대학진학 후 장차 프로선수가 되는 게 희망이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