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박지성…원톱은 안정환”

2006.03.01 18:00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1위, 윙 포워드로도 1위.’

“뭐니뭐니해도 박지성…원톱은 안정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용 방안에 대해 축구팬의 의견도 엇갈렸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지난달 27일부터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독일2006 태극전사 최종 엔트리 선택’ 설문조사에서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박지성은 1인당 1표를 행사하도록 한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서 1일 오후 현재 2,648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 백지훈(503표), 3위 김두현(358표)에 5배 이상 앞선 수치다.

박지성은 1인당 2명을 뽑은 윙 포워드 부문에서도 2,328표를 득표, 선두를 달렸다. 2위는 1,905표를 얻은 이천수로 왼쪽에 이천수, 오른쪽에 박지성을 선택한 네티즌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위는 설기현(울버햄프턴·1,037)으로 왼쪽 설기현, 오른쪽 이천수의 구도를 내다본 네티즌의 표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측면 풀백 가운데 오른쪽 요원으로는 부상중인 송종국(수원)이 팀 후배 조원희를 따돌린 것이 눈에 띈다. 송종국은 1,514표를 얻어 1,444표의 조원희에 70표 차로 앞섰다. 왼쪽 풀백 요원 중에는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3,210표로 김동진(서울·547표)보다 6배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김동진은 대신 중앙수비수로도 꽤 많은 표를 받아 위안을 삼았다. 김동진이 중앙수비수 부문에서 받은 표는 1,029표. 확실한 주전 최진철(전북·2,818표)과 김진규(이와타·1,546표)보다는 적었으나 풀백으로 받은 표보다는 오히려 많았다.

원톱 자리에서는 안정환(뒤스부르크·1,398표)이 이동국(포항·1,115표)을 제쳤다. 지난 1~2월 해외 전지훈련에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이동국으로서는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셈이다. 박주영은 전지훈련 동안 섰던 윙 포워드로는 542표에 그쳐 박지성·이천수·설기현·정경호(광주·687표)에 밀렸으나 원톱 부문에서는 3위(913표)에 올라 만만치 않은 지지율을 과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김남일(수원·2,969표)이 월등히 앞서 나간 가운데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1,121표)과 이호(울산·1,101표)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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