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런일도>부엉이를 걷어찬 축구선수

2011.03.01 13:44
스포츠·엔터테인먼트팀

콜롬비아에서 운동장에 내려앉은 부엉이를 찬 축구선수가 징계를 받을 처지에 몰렸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콜롬비아 축구리그 데포르티보 페레이라와 아틀레티코 후니오르의 경기 도중 부엉이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해 코너 부근에 날아앉았다.

이때 부엉이를 본 페레이라의 파나마 출신 수비수 루이스 모레노가 부엉이한테 다가가서 발로 차버렸다. 공교롭게도 부엉이는 아틀레티코 후니오르의 마스코트였고, 아틀레티코 후니오르 팬들은 모레노에게 “살인자, 살인자”라고 야유를 보냈다.

부엉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오른쪽 날개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노는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부엉이를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려고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모레노는 징계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페레이라 구단의 하비에르 로페즈 회장은 “모레노를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고, 콜롬비아축구협회도 징계를 검토중이다.

이날 골을 터뜨려 아틀레티코 후니오르의 2-1 승리를 이끈 루이아 파에즈는 “부엉이가 이미 볼에 맞아 부상을 당했는데 모레노가 그 작은 새를 차는 것을 보고 화가 정말 많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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