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왼발 트릭’ 정대세가 깜짝 슛

2015.07.01 22:39

수원, 울산 추격 저지… 정, 멀티골로 2위 수성

수원 삼성 골잡이 정대세가 대폭발하며 ‘슈퍼매치’의 아쉬움을 화끈하게 털어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정대세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33을 기록, 이날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이긴 선두 전북 현대(승점 40)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앞선 18라운드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작심한 듯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리그 최다골을 넣고 있는 수원은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남자 염기훈이 왼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헤딩슛, 그물을 출렁였다. 7골·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염기훈은 시즌 15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올림픽 대표로 수원의 중원을 이끄는 권창훈은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김신욱의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세트피스에서 서용덕이 문전으로 올린 공을 김신욱이 수비수를 뚫고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은 곧바로 화력을 되살렸다. 중심에는 정대세가 있었다. 수원은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산토스가 파울을 따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존’이었다. 염기훈이 공을 찰 것처럼 자세를 잡았지만 뒤에서 달려든 정대세가 찼다. 정대세의 오른발을 맞고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그대로 통과했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정대세는 후반 13분 또 한번 멋진 골을 넣었다. 고차원이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달려들면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정대세는 2골을 몰아치며 시즌 5골·5어시스트를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지난 시즌 8개(7골·1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벌써 뛰어넘었다.

전북도 골잡이 이동국이 2골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FC서울은 ‘원정팀의 무덤’ 제주에서 4-2로 이겼다. 성남FC는 최하위 대전을 3-1로 물리쳤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케빈의 결승골로 광주FC를 1-0으로 이겼다. 전남과 포항의 ‘제철가 더비’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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