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축구대표팀 박규현, 분데스리가 간다

2019.07.01 21:05 입력 2019.07.01 21:06 수정

울산 현대서 브레멘 2년 임대 이적

U-18 축구대표팀 박규현, 분데스리가 간다

한국 축구의 봄날은 계속 이어진다. 청소년 축구대표팀 수비수 박규현(18·울산 현대고·사진)이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의 유니폼을 입는다.

현대고의 한 관계자는 1일 “박규현이 브레멘과 입단 계약을 체결해 이달 내로 가족과 함께 독일로 넘어갈 예정”이라며 “우선 지명된 울산 현대에서 브레멘으로 2년 임대 이적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박규현은 수비수로는 평범한 체구(181㎝·71㎏)지만, 기민한 움직임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겸비했다.

브레멘은 지난해 11월 독일 현지에서 진행된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한·독 교류전에서 직접 박규현의 재능을 확인해 이적을 추진했다. 브레멘은 박규현의 영입을 위해 울산에 1억원가량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완전 영입 옵션(7억원)도 제시했다. 브레멘이 아직 아마추어 선수인 박규현을 임대료를 지급하며 데려가는 것은 그가 울산의 산하 클럽 소속으로 우선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고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고 있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현우와 같은 케이스다.

울산은 매년 현대중과 현대고 등 유스시스템에 20억원을 투자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울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박규현은 프로팀에서도 눈여겨봤던 선수”라며 “선수가 해외 진출을 원하기에 허락했다. 브레멘은 프리시즌에 바로 합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규현은 브레멘에 입단하지만 당분간 1군이 아닌 리저브팀(브레멘 Ⅱ)에서 기량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브레멘의 리저브팀은 현재 독일 4부 리그인 레지오날리가 소속이다. 최근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한 정우영(20)도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레지오날리가에서 기량을 키운 뒤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브레멘은 박규현이 왼발잡이 수비수라는 점을 감안해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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