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골프 여제 ‘박인비 시대’

2013.07.01 22:27 입력 2013.07.01 23:47 수정

US오픈 우승… 메이저대회 3연승, 63년 만의 대기록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새 역사를 썼다. 63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다승·상금·최저타수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박인비는 전례 없는 한 시즌 메이저 전 대회 우승(그랜드 슬램)에도 성큼 다가섰다. 바야흐로 새 골프 여제, 박인비의 시대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가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에서 US여자오픈골프대회 우승컵을 받은 뒤 메이저대회 3연승을 뜻하는 손가락 세개를 펴 보이고 있다. 사우샘프턴 | AP연합뉴스

박인비가 1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에서 US여자오픈골프대회 우승컵을 받은 뒤 메이저대회 3연승을 뜻하는 손가락 세개를 펴 보이고 있다. 사우샘프턴 | AP연합뉴스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오픈까지 제패한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을 63년 만에 재연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까지 포함해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고 LPGA 투어 통산 승수도 9승으로 늘렸다. 올해 13개 대회에서 6승을 챙긴 박인비는 2001년, 2002년 박세리(36·KDB산은금융)가 두 차례 세운 한국 선수 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도 갈아치웠다. 우승상금 58만5000달러(약 6억66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박인비는 8월1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 전대미문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대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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