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이다연, 벌떡 일어서다

2017.10.01 20:36 입력 2017.10.01 20:37 수정

KLPGA 팬텀 클래식 ‘생애 첫 승’

‘발목 부상’ 이다연, 벌떡 일어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2년차 이다연(20·사진)이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딛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1일 경기 용인 88CC(파72·6554야드)에서 열린 2017 팬텀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우승했다. 시즌 3승을 노리던 오지현(21)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2015년 2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정규투어에 나선 이다연은 2016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부푼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국내 개막전을 준비하다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3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회복 후 처음 나선 한국여자오픈에서 기권하고 이후 4연속 컷탈락하며 좌절했으나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20위)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 마침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한 이다연은 “이제 시드 걱정을 안 해도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늘 캐디백을 메고 옆에서 긍정의 힘을 주신 아빠께 고맙다”며 “아빠, 사랑해요”를 힘껏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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