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사라진 호랑이, 퍼팅도 살아나겠네

2019.03.13 20:40 입력 2019.03.13 20:51 수정

우즈 “아팠다” 부진 미스터리 해명

오늘 개막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임시 퍼트 코치 대동 ‘81승 투지’

<b>웃음 되찾은 황제</b>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 대회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저스틴 토머스와 이야기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비치 | AP연합뉴스

웃음 되찾은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 대회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저스틴 토머스와 이야기하고 있다. 폰테 베드라비치 | AP연합뉴스

“지금은 아프지 않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밝게 웃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목 부상을 이유로 불참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우즈는 12일 기자회견에서 “목에 느껴지던 불편함은 허리 수술 여파로 비롯됐던 것”이라며 더 이상 통증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즈는 “목에 불편함이 느껴지면서 퍼트 자세도 편하지 않았다”며 최근 보인 극도의 퍼트 난조를 해명했다.

우즈는 최근 2개 대회에서 11차례 3퍼트를 범했고, 4퍼트도 한 차례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열린 제네시스 오픈에서 6차례 3퍼트를 기록했고,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3퍼트 5회와 4퍼트 1회를 더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퍼트 난조에 얽힌 미스터리는 결국 부상 때문이었다.

형편없는 퍼트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제네시스 오픈 공동 15위, 멕시코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퍼트 문제만 없었다면 충분히 우승권에 다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팬들은 올해 처음 출전했던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0위를 한 이후 계속 순위를 끌어올린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81승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즈는 전통적으로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두 번(2001, 2013년) 우승했다.

우즈는 특히 이번에 퍼트 코치를 대동해 눈길을 끈다. 저스틴 토머스의 스윙 코치인 매트 킬렌을 임시 퍼트 코치로 기용해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우즈는 “내가 과거에 퍼트를 잘하던 때와 지금의 자세를 비교해 달라고 그에게 요청했다”고 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전통적으로 5월에 열렸으나 PGA 투어의 일정 조정으로 올해부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앞서 3월에 열리게 됐다. 총상금 규모가 1250만달러(약 141억5700만원)로 US오픈(1200만달러)을 뛰어넘는 최고 상금 대회다.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7번홀(파3)은 이 대회의 상징이다. 티샷 거리는 137야드밖에 안되지만 사방이 연못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홀이고, 작고 스피드가 빠른 그린 때문에 세계 정상급 골퍼들도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곳이다. 연장전 승부도 이곳에서 열린다. 2011년 최경주가 우승할 당시에도 이 홀에서 열린 연장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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