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번외 종목 ‘스노 발리볼’…김연경도 나옵니다

2018.02.01 09:00 입력 2018.02.01 14:15 수정

스노발리볼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노발리볼 경기 장면.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하계올림픽 인기 종목으로 쑥쑥 성장하는 것 중 하나가 해변의 배구인 ‘비치 발리볼’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모래밭에서의 배구는, 체육관 배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동계올림픽에서도 배구가 언젠가 정식 종목으로 등장할지 모른다.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티드(SI)’는 1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종의 번외 이벤트 경기로 열릴 ‘스노 발리볼(Snow Volleyball)’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노 발리볼은 2월14일 평창의 오스트리아 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 경기에는 하계올림픽 배구 및 비치발리볼 역대 메달리스트들과 더불어 한국선수까지 참가한다.

배구 전문 매체인 ‘발리몹(VolleyMob)에서는 브라질과 중국의 주요 선수들을 소개하며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인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경기 참가도 예상했다. “김연경이 오스트리아 선수들과 함께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연경의 에이전시인 인스포코리아 임근혁 차장은 “다행히 대회 기간이 중국의 춘절과 겹쳐서 휴가를 받게 됐다. 14일 경기는 일단 참여하되, 오스트리아 하우스에서 이어지는 다른 세부 행사는 일정 조정 중”이라며 “김연경 선수도 스노 발리볼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정식 경기가 아닌 만큼 체험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스노 발리볼은 두 선수씩 짝을 이뤄 경기를 하는 비치 발리볼과 비슷하다. 다만 모래밭이 아닌 눈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또 다른 흥미 요소다.

SI는 “스노 발리볼을 해본 선수들은 추위와 눈에서 하는 배구가 새로운 스포츠가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실었다. 또 스노 발리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배구는 동하계 양대 올림픽 최초의 정식 종목이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스노 발리볼은 2009년 오스트리아의 눈 덮인 알프스 산악지역에서 첫 대회를 열린 것으로 전해진다. 북유럽에서는 이미 성행하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미 유럽의 17개 국가가 스노 발리볼 챔피언십 대회를 열고 있고,투어 대회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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