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경기 연속 대포 박병호 “대만전 패배로 마음을 다잡아”

2018.09.01 22:30 입력 2018.09.01 22:31 수정

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2사 때 한국 박병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친 뒤 3루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2사 때 한국 박병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친 뒤 3루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엽(은퇴)에 이은 국가대표 4번 타자다웠다. 2012∼2015년 KBO리그 홈런왕을 4연패 한 박병호(넥센)가 고비마다 시원한 홈런포를 날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박병호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중월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대회 4경기 연속 홈런포였다. 박병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 12에 이어 세 번의 국제대회에서 8개의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대표팀의 구심점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리더 역할도 했다.

박병호는 “첫 대만전에서 안이했다. 그 경기에서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하게 됐다. 마지막 결승까지 한 선수도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비록 점수 차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모두 지키려는 마음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은 ‘이겨야 본전’인 대회다. 첫 경기 패하면서 이렇게 흘러가면 안된다면서 마음을 다 잡으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은 병역 면제를 위한 대표팀이라는 비판 속에 과거와 달리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사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대로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현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할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020 도쿄올림픽 태극마크도 욕심을 냈다. 박병호는 “야구선수라면 욕심날 수밖에 없다.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야구를 위해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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