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했다. 주인공은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막내’ 안산(20·광주여대)과 김제덕(17·경북일고)이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 결승에서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5-3으로 승리했다.

다른 성별 두 사람이 조를 이뤄 번갈아 쏘는 양궁 혼성단체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처음 도입됐다. 이로써 두 사람은 올림픽 역사상 ‘첫 혼성단체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산과 김제덕은 각각 2001년생, 2004년생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어리다. 각 성별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나서는 안산과 김제덕은 올림픽 최초 양궁 3관왕에도 도전한다.

그동안 올림픽에선 각 성별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지만, 도쿄올림픽부터 혼성단체가 추가돼 양궁에는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세계 최강을 넘어 우주 최강”이라 불리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앞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바 있다.

양궁 혼성단체 동메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를 이긴 멕시코가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