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로 체육회 사무차장 OCA사무총장 출마

2002.11.01 18:38

대한체육회 윤강로 국제담당 사무차장(46)이 아시아스포츠의 실무 총책임자 자리에 도전한다.

윤 사무차장은 최근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내락을 받아 내년 1월24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1951년 출범한 OCA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한국 스포츠계 인사가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OCA는 그동안 막강한 오일달러를 등에 업은 중동세가 좌지우지해왔다. 쿠웨이트의 세이크 아메드 회장이 91년 걸프전 때 사망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집권중이고 역시 쿠웨이트 출신인 무탈렙 사무차장이 실권을 휘두르고 있다.

현재 사무총장은 인도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란드르 싱이 12년째 맡고 있지만 실권은 없다는 평가다.

최근 국제스포츠계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OCA는 서아시아인들이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윤 사무차장이 OCA 사무총장에 당선된다면 한국 스포츠계 인사들의 OCA 진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이 아시아스포츠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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