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 근절 서약

2011.06.01 10:19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이 축구계 전체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부정행위 근절 서약식을 열었다.

K리그 16개 구단 선수와 감독·코치진, 심판, 임직원 등 1천100여 명은 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K리그 워크숍'을 마친 뒤 '도박 및 부정행위 근절 서약서'에 서명하고 승부조작 등 부정·불법행위를 뿌리 뽑자고 다짐했다.

서약서는 승부조작을 포함해 경기 결과와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으며, 도박과 관련된 사이트 가입이나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수신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연맹이 부정행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에게 휴대전화 사용내역 등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이에 반드시 협조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러한 서약을 위반할 경우 임의탈퇴 등 K리그 차원에서 내려지는 모든 징계처분을 감수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K리그 관계자는 "대표팀에 차출돼 워크숍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를 뺀 참석자 전원이 서명했다"며 "대표 선수들도 평가전 일정을 마친 뒤 서약서에 동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약서 내용은 변호사 자문을 거쳐 확정했다"며 "위반시 징계는 내부규정상 최고 영구제명까지 가능하나 사안별로 구체적인 수위와 적용범위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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